주형준 개인전
우리의 불안으로부터 From our anxieties
우리의 불안으로부터
이랜드문화재단

태어나면서부터 우리 모두는 불안이라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불안은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 효과가 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야기하며 부정적 영향을 줄 때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불안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도피를 꿈꾸는 지도 모른다..

 

작가도 찬란한 햇살이 내리쬐는 정오, 식사 후 커피 한 잔의 담소를 나누고 있는 직장인들을 보며 그들과 같지 않은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마냥 도망쳐 가고 싶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 정오의 찬란한 빛은 남들과 동일하지 않은 삶의 불안으로, 자연은 그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주는 방어기제로 표현된다. 빛과 자연이 마치 팽팽하게 늘려진 고무줄의 긴장감을 가지고 서로 대치하지만 그 속에 자신 만의 공간을 숨겨 넣어 도피처를 만들어 놓았다.

 

작가가 그렇게 동경했던 커피 한 잔의 담소를 나누고 있는 직장인마저도 차마 이야기 하지 못한 도피하고 싶은 불안한 현실이 있으리라. 우리의 불안을 이야기 하며 도피처를 숨겨놓은 그의 작품을 통해 나 자신의 불안을 솔직히 드려다 보고 쉼과 안식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주형준 |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자신이 현실에서 받는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도피성 피난처를 화면 안에 생성하고 그와 대치하는 불안과 방어기제를 형성함으로써 화면을 구상하는 작품이다.

 

나의 작업을 크게 세 가지 요소로 구분 지을 수 있는데 첫 번째는 현실에서 자신에게 야기하는 불안을 시각화시킨 것, 두 번째는 그것에 반응하여 만들어진 도피처, 마지막은 불안으로 비롯되어 만들어진 방어기제이다.

 

이 글은 앞서 말한 세 가지 요소를 화면 안에 시각화시키는 작업에 대한 고찰이다.

 

작품에서 방어기제는 자연 이미지를 차용하여 방어 기제화시켜 조형물로 만들어 내는 것에 주목하고 있고, 불안이라는 요소는 두 가지로 나누어 시각화하는데 초기작에서 <늑대>로 형상화하고 사고가 변함에 따라 <빛>으로 형태를 변형시켰다.

 

마지막으로 피난처에 대한 해석은 <담장>, <소유하고 싶은 공간> 시리즈에서 지속적인 의미를 갖고 자신만의 공간을 영토화하는 형식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것도 또한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시리즈에서 일회적인 이미지로 바뀌는데 일정한 거처가 없음에 불안을 느끼고 방황하는 자신의 작업 의도를 부각시키기 위해 일회적이고 가변적인 의미가 내포되어있는 천막이 등장하게 된다.

 

이런 자신만의 회화적인 표현법이 작품 안에서 의도를 잘 드러내고 여러 대조적인 장치들이 줄다리기를 하듯 묘한 긴장감을 유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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